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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러브레터(1995) 줄거리와 리뷰

러브레터(1995) 출처 :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19031

 

 

안녕하세요.

 


영화 러브레터는 기억도 잘 나지않는 초등학생일 때인지, 중학생 때인지 학교에서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보여주셔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일본영화고, 눈이 굉장히 소복히 예뻤으며, 친구들이 모두들 따라하는 "오겡끼데스까" 만이 기억에 남는 영화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이미지가 희미한데도 불구하고, 나중에 커서 보면 굉장히 느낌이 다르게 다가올 영화라는 것을 그때 이상하게도 그런 짐작이 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갑자기 영화 '러브레터'가 떠올라서 구글플레이를 통해서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거의 20년전의 영화라 엄청난 반전, 화려한 영상미 이런 것은 없지만 소박하고 잔잔한 영화가 매력적입니다.
개인적으로 20대 중반에 접어드니, 화려한 블록버스터보다는 이런 잔잔하고 여운이 남는 영화를 선호합니다.

 


하늘로 돌아간 한 사람을 그리는 남은 두 사람이 그를 기리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제 영화 러브레터 줄거리 소개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19031

 

 

주인공은 후지이 이츠키와 와타나베 히로코로 두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와타나베는 과거 자신의 연인이었던 후지이 이츠키를 하늘로 떠나보내게 됩니다.

 


그 후 후지이 이츠키의 졸업앨범을 건네 받게 되어서, 거기에 적혀있는 후지이의 주소로 편지를 적어서 보냅니다.
그런데 사실은 남자인 후지이의 주소로 간 것이 아니라 여자 후지이의 주소로 편지가 가게 됩니다.

 


잘못 적힌 주소로 가게 된 편지가 발단이 되어서 두 사람은 남자 후지이를 그리워하면서 서로 편지를 주고 받습니다.
서로 알고 있는 후지이의 모습을 적으면서 추억에 잠기게 됩니다.

 


여자 후지이는 사실 남자 후지이를 살아오면서 잘 생각이 안 났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그와의 추억을 곰곰히 되살려 보는 기회를 갖게되었습니다.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자신의 과거 기억 속 알지 못했던 사랑이 떠오르고, 눈물을 흘립니다.

 

 

 

출처 :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19031

 

 

이 영화에서는 두 사람이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한 사람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저 또한 언젠가 죽고 나면 여러 사람의 기억 속에서 가끔 회상되면서 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제 옆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추억을 쌓고, 가깝다고 해서 소홀히 여기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사람의 기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딱 그때의 저일리는 없지만, 그 또한 그 사람이 저에게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결합된 저이기에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는 사람이 될 수는 없겠지만, 제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살면서 가까운 사람일수록 이해해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소홀해지기 쉽습니다.
그러다 가족과의 대화가 단절되고, 어색해지고 나면 왜 그런지 모르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내가 살면서 가장 솔직해질 수 있는 것이 가족이고, 마지막까지 제 곁을 지켜줄 사람도 가족입니다.

 


다른 것을 너무 쫓다가 가장 소중한 것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출처 :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19031

 

 

그리고 여자 후지이가 나중에 과거의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깨달은 장면이 있습니다.

 

 

차라리 몰랐으면 아무렇지 않았을 텐데, 그 감정을 너무 뒤늦게 게다가 남자 후지이가 이미 사망한 이후에 알게 되어서 너무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가끔 하는 이야기 중에 '연애가 끝나는 것보다 썸이 끝날 때 더 아쉽더라' 라는 말을 가끔 들은 적이 있습니다.
연애는 이리저리 감정을 부딪치면서 해봐서 괜찮지만, 썸은 한참 말랑말랑한 감정이 남아있을 때 기대감만 올라간 채 끝나서 아쉬운 감정이 든다고 합니다,

 

 

아마 여자 후지이는 썸의 감정은 아니지만 늦게 감정을 깨닫고, 그 감정을 혼자서 감당해야 하기에 더 허망함이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감정을 혼자서 추스려야 하는 후지이가 안타깝기만 합니다.
앞으로도 뒤로도 갈 수 없는 감정이니 말입니다.


 

 


이만 러브레터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러브레터는 잔잔한 분위기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드립니다.